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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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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하우스를 떠나 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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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담하우스 댓글 0건 조회 2,982회 작성일 2020-12-29 17:42

본문

도담 홈페이지를 찾아주신 애독자 여러분!

언제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특히, 후원자님과 자원봉사자님, 그리고 운영위원님...

우리 시설을 도와주시는 삼각편대덕분으로 즐겁고 보람차게

도담하우스를 잘 관리하며 운영할 수 있었다고 자부합니다.

 

늘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찾아오는 것이 자연의 섭리라고 믿고 있지만

막상 금년 말로 원장 직을 사임하게 됨을 알려 드리는 저의 입장에서는

섭섭하고 허전한 마음이 앞서는 군요,

 

지난 2년여 동안, 도담의 원장으로 재임하면서

위기 임신 미혼모들의 아픔을 보듬고 그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하자는

사회복지사로서의 소명의식을 다하였는지도 의문이 듭니다.

 

나름대로 의지할 곳 없는 청소년 미혼모들에게 기댈 언덕이 되어주고자,

또 여전한 사회적 냉대와 차별적 시선에서도 위풍당당하게 바로설 수 있도록

자존감을 키워주려고 다양한 노력해 왔습니다.

 

언제나 웃음 꽃 피는 행복한 집을 도담하우스의 비전으로 선언하고

- 안심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곳!

- 늘 내편이 되어주는 친구들이 있는 곳!

- 새 삶의 희망을 꿈 꿀 수 있는 곳!

이상과 같이 시설 목표로 설정하고 꾸준히 달려 왔습니다.

 

나중에 되돌아서서 부끄럽지 않은 원장이 되고자 하였으나

부족함이 많은지라 지금까지도 제 역할을 잘 해왔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다만 여러분의 너그럽고 후한 평가를 바랄 뿐입니다.

 

비록 몸은 떠나도 마음만은 언제나 도담과 함께한다는 말로

위안을 삼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다시 뵙는 날까지

늘 건강하시고 복된 나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2020.12.31.

 

도담하우스 원장 <소운> 안경천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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